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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여름호 / Hello Nobel / 2017년 노벨 문학상 가즈오 이시구로

2018-07-12 46

2017년 노벨 문학상 가즈오 이시구로

“제인 오스틴과 프란츠 카프카를 섞은 다음, 거기에 마르셀 프루스트를 조금 더해 가볍게 저어라.” 노벨상 위원회의 종신 사무총장인 사라 다리우스는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소개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을 섞었다고 표현할 정도면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지 알 수 있겠죠? 지금부터 소개할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가즈오 이시구로입니다!

2017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즈오 이시구로

이미지 출처 : 현대영국작가사전 ⓒJane Bown

가즈오 이시구로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요? 여러분들이 처음 가즈오 이시구로라는 이름을 들으면 아마 일본인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영국인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났지만 6살 때 영국으로 이민을 갔고, 29살에 영국 국적을 취득하여 현재는 영국인입니다. 이와 같이 어렸을 때부터 영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을 보면 일본 문학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은 총 7편이 있는데요, 대부분 과거를 배경으로 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것은 「남아있는 나날」, 「나를 보내지 마」입니다. 먼저 「남아있는 나날」은 1930년대 격동기를 겪고 있는 영국이 배경이며 주인공 스티븐스가 6일 동안 여행을 한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됩니다. 작가는 주인공인 스티븐스가 인생 말년에 느낀 사랑에 대한 허전함과 비극을 섬세한 문체로 풀어냈습니다. 이 소설을 통해 1989년에 그는 맨부커 상을 수상하였고, 이때부터 세계적인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됩니다.

이어서 두 번째로 「나를 보내지 마」는 2005년에 출판한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1990년대 후반이 배경이며 인간 복제가 가능한 세계에서 인간에게 장기를 이식해 주기 위해 만들어진 복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특히, 복제 인간의 삶과 사랑, 그리고 그들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간의 존엄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 소설로 가즈오 이시구로는 전미 도서협회 알렉스 상과 독일 코리네 상 등 각종 상들을 수상하게 됩니다. 또한, 타임 100대 영문 소설과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기도 하며,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소설들을 쓴 가즈오 이시구로는 1995년에는 대영제국 훈장 그리고 1998년에는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게 됩니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집필 활동을 계속하여, 2017년 노벨 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되고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작가가 됩니다. 그를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노벨 위원회에서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들이 “위대한 감정의 힘”으로 “세계와 인간을 잇는 환영적 감각의 심연을 드러낸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헬로 노벨에서는 다른 호와 다르게 노벨 문학상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다는 점, 눈치 채셨나요? 과학도 중요하지만 인문학적인 소양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네요! 지금까지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삶과 대표작 두 편을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저도 이 글을 쓰면서 가즈오 이시구로의 책을 하루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러분들도 이번 여름 방학을 계기로 가즈오 이시구로의 책을 읽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릴게요! 그러면 포스테키안 독자 여러분 모두 학기 마무리 열심히 하시고, 즐거운 여름 방학 보내세요~.

알리미 23기 문새미

알리미 23기 문새미 | 컴퓨터공학과 17학번